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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1일 목요일 조회수 : 1683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잠간 음미>

귀천(歸天, 하늘로 돌아감)은 본향(本鄕, 본디 고향)의 뜻과 같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와서 세상 소풍 끝내고 하느님계신 본향인 하느님의

나라로 돌아가는 여정에 있습니다.

 

어린 학생이 소풍가는 저녁 설렘과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혹시나 비가

올까 봐 조바심 가지고 아이의 꿈꾸는 소풍의 여정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그리며 하며 설렘으로 오늘을 살면 이미 내 안에

하느님 나라는 와있고, 귀천의 날 완성될 것임을 믿는 우리는 늘 주님 안에

기쁘게 살며, 그리움으로 나를 사랑을 나르는 도구가 되게 합니다.

 

소풍 가는 길은 홀가분하게 자연과 더불어 더 욕심 없이 무소유로

삼라만상이 주님의 것임을 감사하며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소풍 날

처럼 오늘을 살면 천국의 첫 날 첫 새벽의 여명은 듣도 보도 못한

오묘함과 놀람으로 환호하리라. 할렐루야! - Fr. Bosc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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