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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월요일 조회수 : 827

그리움이 나를 움직인다

                 -맹문재 

 

먼길에서 바라보는 산은 가파르지 않다

미끄러운 비탈길 보이지 않고

두릅나무 가시 겁나지 않고 독오른 살모사도

무섭지 않다

 

먼길에서 바라보는 기차는 한산하다

발 디딜 틈 없는 통로며

선반에 올려진 짐 꾸러미 보이지 않는다

 

먼길에서 바라보면

다른 사람의 수술이 아프지 않다

불합격이 아깝지 않고

자살이 안타깝지 않다

배고픔과 실연이 슬프지 않고

아무리 글을 읽어도 강의 깊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길은 먼데서 시작된다

누구나 먼길에서부터 바위를 굴릴 수 있고

도랑물 소리 들을 수 있다

 

장기적금 첫 회분을 부을 수 있고

못난 친구들과 잔 돌릴 수 있고 심지어

노동시의 슬픔도 읽을 수 있다

 

새벽에 나서는 설 귀향 길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


*작은 묵상 : 

밖으로 나가지 말라너 자신에게 돌아가라인간의 내면 안에 진리가 살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참된 종교ⅩⅩⅩⅨ.72)라고 적는다.

 “당신을 찬미하는 것이 기쁨이 되도록 당신 친히 우리를 깨우치셨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향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당신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고요함을 알지 못합니다”(고백록, 1.1.3)라고 합니다.

 

아득히 먼 곳에 계실 것만 같은 사실 마치 빛이 빈 병을 전체를 꿰뚫어 비추듯, 주님은 당신이 창조한 우리를 관통하여 나보다 더 내 존재의 뿌리 심연에 계시기에 너무 먼 곳으로만 눈을 돌리며 그리워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향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주님 안에 쉬기까지는 항상 불안하다.”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씀은 밖으로 나가지 말라너 자신에게 돌아가라인간의 내면 안에 진리가 살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참된 종교ⅩⅩⅩⅨ.72)라고 말합니다. 늘 먼 곳, 밖으로만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안을 내면의 심연에 계신 주님께 향하도록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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