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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조회수 : 690

그리스도인의 향기

     -석담, 김홍언 


향기 없는 꽃,

향기를 잃어버린 꽃은

이미 꽃이 아니다

죽은 꽃이다

조화造花가 꽃일 수 없듯이

 

사람의 삶이 꽃이요

그 꽃의 향기는 인격이다

인격을 잃어버리면

이미 인간이 아니다

죽은 사람이다

 

꽃의 향기는

자신을 타인에게 증여하는

가슴이 열린 징표요

혼령의 샘에서 솟구치는

생명의 물줄기다

 

꽃은 향기로,

소리 없는 침묵으로

아무런 몸짓도 언어도 없이

뇌성 보다 더 큰 소리로

남을 감싸고 휘감으며

온 몸과 혼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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