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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조회수 : 699

꽃 들

                            - 박해석 

 

간밤에 그렇게 파랗게 치를 떨다가

붉은 신음으로 끙끙 앓다가

끝간 데 없이 캄캄한 미로를 헤매이다가

식은땀 흘리며 백지장 같은 얼굴로 쓰러졌다가

새벽이면 보란 듯이 일어나

푸르고 붉고 검고 하얀 꽃들을 피워 올리는 것들이여

나는 겨우 똥을 싸러 화장실에 가는데

죽자 사자 향기를 온몸으로 뿜어내는 것들이여

 

*********

묵상....

누구나 가슴에 품은 꽃 몽우리가 있다.

인생의 봄이 오면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꽃 봉오리를 터뜨려

온 누리에 향기로 말한다.

 

하느님의 모상이 내 안에 있다가 내 마음이 열리면 내 눈이 밝아지며

내 인생의 나무에 봄이 오면 황홀한 눈부신 은총의 꽃을 피워

그리스도의 향기를 선포한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눈물의 십자가에서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시며 부활 꽃을 피워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의 시련과 고난과 십자가를 지고

인생의 골고타 언덕을 올라서 주님 부활의 능력으로

부활 나팔 꽃 한 송이 피워내야 한다.

-Fr. 김홍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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