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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성의 샘물 좋아하는 시

좋아하는 시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조회수 : 795

날랜 사랑

-고재종

장마 걷힌 냇가

세찬 여울물 차고오르는

은피라미떼 보아라

산란기 맞아

얼마난 좋으면

혼인색으로 몸단장까지 하고서

​좀더 맑고 푸른 상류로

발딱발딱 배 뒤집어 차고 오르는

저 날씬한 은백의유탄에

푸른 햇발 튀는 구나

오호, 흐린 세월의 늪 헤쳐

깨끗한 사랑 하나 닦아 세울​

날랜 연인아 연인들아​

      *********​ 



 봄꽃 지고 여름 장마 걷히고, 그리고 시인이 시를 쓴다.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을까?

내 몸이 '은백의 유탄'이 되어 물을 차고 팔딱팔딱 취어오를 것 같다.

나도 시를 쓰지만, 시인들은참 신기하가.

몇 마디의 말로 어쩌면 잃게화려하고 찬란한 그림을 우리 앞에생생하게 그려놓는지.

  -김용택 시인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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