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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일 목요일 조회수 : 1143

나와 너

                       -이상원

나와 너

글자가 비슷하죠.

점하나만 바꾸면

나가 너가 되고 너가 나가 되는

나와 너는 같은 글자입니다.

즉 나와 너는 하나인거죠.

 

나는 외부에게로 손을 내민 형상이네요.

이건 제 생각이지만

오감으로 세상을 느끼는 나입니다.

너는 내안으로 들어와 있네요.

너는 내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고 보니 너 내안에 있다 라는 말이

말쟁이가 어거지로 만든 말이 아니네요.

깨침의 말이었어요.

 

내안의 진짜 나를 <참나>라고 하죠

저는 오늘부터 <>라고 하겠습니다.

나와 너에서 점하는 빼면 <>가 되죠

그 니가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참 나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만물은 니라는 존재들인 셈이죠.

<>에 바깥으로 점하나 찍으면 오감의 나가 되고

안으로 점하나 찍으면 또 다른 나인 너가 되는 겁니다.

 

나 그리고 너 말고는 우리입니다.

나 그리고 너 말고 그 이외는

다른 명칭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나와 너(또 하나의 나)만 존재하고

그 전체는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란 나의 확장인 셈이죠.

 

나안에 너를 느낄 때 우린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본질은 바로 사랑 자체를 사랑하는 겁니다.

저는 일찍이 누가 사랑에 빠졌네 하면

지가 지를 사랑하면서 상대를 사랑한다고

착각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니 사랑에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지독한 사랑을 해보긴 했는데

그것은 지독히도 닮은 또 다른 나였음을....

사랑이란 말하자면 사명완수를 위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인데

상대를 사랑한다고 착각해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리워하고 보고픈 것은 내가 외롭다는 반증입니다.

사명완수하기 위해 드는 생각이죠.

 

우리는 가슴에 사랑을 품고 태어납니다.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죠.

노리고 있던 준비된 사랑은 어느 순간 빵하고 터집니다.

사명완수를 위해 사랑은 빵하고 터진 것이고

가슴 떨리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정신적인 오르가즘이라고 할까요.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외부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래놓고 상대가 생각과 다르면 증오하기 시

더 큰 사랑으로의 승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죠.

 

사랑이란 감정은 천상이 선물한 최고의 마음 확장인데

오히려 증오하고 미워하고 분노해서

마음을 쪼그려뜨리고 있습니다.

 

승화가 아니라 액화를 시켜서 눈물이 되고 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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