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누는 빵이 장미꽃으로 피어나나다면...”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는 구동독에서 만들어져서 널리

불렀던 노래다. 이 노래는 성녀 엘리사벳에 얽힌

‘장미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번은 성녀 엘리사벳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빵을 앞치마에 담아 성 밖으로 가져가다가,

남편이 이를 알고서 제지를 하였다.

그녀가 앞치마를 열어 보였을 때,

거기에는 장미꽃 송이들이 가득 피어있었다!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은

헝가리의 왕 안드레아 2세의 딸로 태어나

14세 때 새로 영주가 된 루스비히와 결혼을 하였다.

그녀는 청빈과 자선으로 궁정의 사치 생활을 멀리했으며,

1226년 대 기근 때는 병자와 어린이들의 구제를 위해 투신하였다.


남편이 십자군 원정에서 죽자,

프란치스코 3회원으로서 탁발 수도 생활을 하였고

기도와 자선사업에 전념을 하다가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하느님의 품으로 갔다.

비록 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하느님께 봉헌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나눔의 장미꽃 송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