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나는 기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는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는지도 모르른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 피어날

꽃보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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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고 또 후회하고-"죄된 존재는 과거에 집착하여 현재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불트만 신학자 말 했다. 즉 과거에 갇혀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상실한 인간이 죄된 사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