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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조회수 : 2022

시들어 가는 꽃이지만-유필이

 


 시들어 가는 꽃이지만

                     풀잎/유필이 

 
용암처럼 펄펄 끓어 넘치던 가슴은
점점 식어가고
뽀송뽀송한 육신은 
점점 쇠약해지는 
향기 잃은 볼품없는 꽃이지만

모진 풍파 헤치고
맑은 이슬 구르는 풀 끝에 꽃 피운
순박한 바이올렛 우리 사랑
불로장생하는 불로초보다 
긴 생명력을 가진 사랑이고 싶어요.


 
   
예전엔 사랑이 그저 열정적이고 아름답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이 얼마나 많은 책임감과 희생이 따른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사랑이란 자존심도 버리고 내 마음까지 내마음대로 할수없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랑의 열매는 거룩할수밖에 없나봅니다. 2009-06-23 박옥주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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