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있어 하느님 말씀과 기도가 성장하는 것도 콩나물 기르는 원리를 적용하면 성숙한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거짓 자아의 욕망을 태워서 재로 만들어 그 속에 신앙의 콩을 심어서 은총이란 물을 제 때에 맞추어 주면 비록 물이 흘러 내려가 버리지만 신앙이 쑥쑥
자랄 것입니다.

신앙은 들음에서 온다고 사도 바오로는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강론을 자주 듣고 피정도 참여하고 해서 그 내용을 잊어버릴지라도 우리의 심령 안으로 흘러내리면 알게 모르게 어느새 구원의 열매,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것입니다. 특별히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의 물(은총)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돌아서서 잊어버린다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저 항구하게 때를 맞추어 하느님의 말씀을 내 심령 깊은 곳에 흠뻑 적시도록만 하면 흘러내려가 버림에도 틀림없이 “하느님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움직이어”(콜로3,16)구원의 열매가 콩나물시루에서처럼 소담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김홍언 신부 영성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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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