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게 장자권을 빼앗아 형이 죽이려 함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으로 야곱은 자신의 재산을 뚝 

잡아 떼어주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이것은 세속적 방법으로 물질이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지도 않았던 야곱이

하느님을 대변하는 존재인 천사와 겨루게 되고,

하느님과 겨뤄 이겼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이긴 징표로 야곱은 절름발이(장애인)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매우 아름다운 장면이 나옵니다. 

야곱은 멀리서 그를 만나러 오는 형 에사우를 보고 두려움에 

떨었으나, 가까이 다가온 에사우는 야곱이 절뚝거리는 것을 

봤습니다. 깨지고 상처 입은 동생의 모습을 보고 그는 가

엾은 마음이 들어 달려와 동생을 껴안고 입 맞추며 함께 

울었습니다. 그를 용서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오묘합니다. 하느님을 이긴(이스라엘) 

대가로 평생 불행과장애의 징표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화해와 

용서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