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거룩함에 도달하는 때는 우리 안으로 스며든 그늘진
세상이 사라지는 때가 아니라,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당신
사랑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때일 것이다.
다이아몬드와 석탄은 화학적으로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었지만,
물리구조가 다르다. 다이아몬드는 빛이 투과할 수 있지만,
석탄은 그렇지 않다. 그 지점에서 다이아몬드와 석탄의 가치에
큰 차이가 난다. 빛이 투과되는 투명도에 따라 높은 가치가
결정되는 다이아몬드가 될 것인지, 빛이 투과하지 못하고 불에
타 없어지는 석탄이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불완전한 나에게」에서
♣석탄과 다이아몬드는 같은 원소인 탄소인데, 물리구조가
다르다고 합니다. 흑연도, 숯도, 목탄도, 같은 탄소의
동소체입니다. 다이아몬드(diamond)는 그리스어로
‘투명하다’는 ‘diaphanes’와 ‘더 이상 단단한
것이 없다’는 의미에서 ‘굴복되지 않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adamas’를 복합시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석탄은 ‘빛이 투과’하지도 않고 단단하지 않아
부서지기에 ‘굴복해 버리는 것’이요, 다이아몬드는
‘빛이 투과하여’ ‘투명할’ 뿐 아니라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 가치를 둡니다.
그리스도의 빛 안에 있을 것인지, 아니면 어둠 속에
갇혀 있을 것인지를 우리가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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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소서
